자료 새물결운동의 역사를 올립니다.
새물결 운동의 역사
1. 60년대
1965년 7월 한.위 주최로 제 1회 Summer School을 개최하였다. 여기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은 각 대학에 돌아가 KUSA를 조직하기 시작했다.
초창기 KUSA 활동은 새로운 모습이었으며 참신했다. M.T, L.T, 봉사활동을 통한 민중과의 만남, 각종 토론회 등이 대학 사회에 많은 것을 뿌리내리게 하였다. 이러한 초창기 KUSA의 활동은 새물결 운동이라는 새로운 학생운동의 창조로 모든 활동을 새물결 운동의 차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그들의 생각 그들의 사상적 몸체가 새물결로 불려지고 또 그것의 구체화 작업이 진행되었던 시기였다.
2. 70년대
KUSA가 탄생되면서 지향하였던 새물결 운동과 학생운동체로서의 의미는 70년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70년대 초창기 KUSA는 다양한 Program의 개발, 대규모의 조직적 활동 등의 새로운 동아리 활동 기법의 도입으로 그 전파 속도는 눈부시게 빠른 속도였다. 특히 새물결 이념은 학생운동의 방향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따라서 KUSA는 학생들 간의 의식의 변화에 앞장서 온 그 자체만으로도 대학 문화의 커다란 일익을 담당하였다.
70년대에 들어서면서 KUSA는 커다란 외적 변동을 맞게 되는데, 유신체제의 출발과 함께 대학 내에 활동 억압이 들어오면서 KUSA는 나름대로 상황에 적응하여 생존하려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때 계속해서 늘어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Program이 나타나고, 협회 지구별 수련회, 연수과정, 지도자 교육과정등 의 Program들이 수적으로 증가하고 범위가 확대되는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초창기 KUSA가 대학 엘리트 의식 속에 만들어진 것이 대중의식 속에서 KUSA는 변화하였으며 새물결 이념도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그러나 자유적인 동아리 활동과의 차이에서 오는 인식은 KUSA 동아리를 유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가게 되고 그로인해 새물결 이념의 퇴색과 회원자질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3. 80년대
80년대의 상황 속에서 KUSA는 계속적인 Program의 형식적 답습으로 내용 없는 활동을 한 결과 회원수가 감소하게 되었다.
그리고 80년대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민주화에 대한 갈망이 있던 시기였다. 이에 새물결 운동의 자아개혁과 사회개혁을 향한 요구와 우리의 현실 사이의 모순구조가 80년 광주 민중 항쟁과 87년 6월 항쟁, 그리고 88년 노동자대투쟁 속에서 KUSA와 새물결 운동의 실천에 대한 질적 비약이 생겨났다. KUSA는 한.위로부터 자치권을 얻어내고, 각 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중 연대 활동이 활성화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KUSA의 주체는 지회와 회원 자신이라는 자각이 미흡하며, 새물결 운동의 주체로서 운동 방법의 모색이 계속 필요하며, 학생협회를 중심으로 튼튼한 조직체 건설이 요구되고 있었다.
4. 90년대
80년대 후반에 와서는 새물결 운동은 명확하게 인간해방운동이며 인간의 존재방식은 생산관계를 기초로 하고 사회적 대응 양식도 사회 구조적 성격 속에서 민중 지향성이라는 내용으로 규정지으려했다. 즉, 새물결 운동을 구조적으로 인식하려고 하는 기초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90년대로 넘어오면서 KUSA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은 새물결 이념의 질적 발전을 올바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지회는 낭만적이며 몰 계급적인 운동이라며 당당하게 새물결 운동의 폐기를 선언하고, 어떤 지회는 70년대까지의 논의가 새물결 운동의 근본정신이라며, 변화된 내용을 거부하였다. 즉 이념의 정립에 참여하고, 기여한 회원들 이외에는 새물결 운동은 사장된 구시대의 유물이거나 절대 불변의 교조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60년대 KUSA 탄생 당시부터 서로의 설립의도가 달랐던 한.위와 학생회의 문제가 90년대에 들어 더욱 불거져 학생협회의 불인정을 통한 협회의 무산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KUSA의 상황은 각 지회는 존재하고, 지구 또한 존재하고 있으나, 이들을 대표하는 협회는 존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각 지회, 지구별로 새물결 운동의 질적 발전을 위하여 협회 재건을 준비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