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A에 대해서

 

 


1.유네스코학생회의 창립 배경


유네스코학생회(KUSA ; Korean Unesco Student Association)는 지서의 요람인

대학에서 유네스코의 이념을 전파하고 건강한 대학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학생동아리이다.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시위의 혼란 속에서

학생운동과 그에 대한 탄압으로 인해 대학 캠퍼스가 황폐화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없었던 1960년대의 참담한 현실 속에서 학원의 풍토를 반성하고 대학에 새로운

기풍을 일으키고자 했던 학생지도자들에 의해 1965년에 처음 설립되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1965년 6월에 개최한 "학생활동 지도교수협의회"에서

지도교수들은 학군학생운동의 성격을 규명하면서 한국 학생운동의 반성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①한국학생운동은 너무나 형식에 치우쳤거나 획일적이며

②정치적 성격이 너무 강하다.

③국제적 성격이 희박하고 로칼리즘에 치우쳤으며

④생산적인 요소가 적다.

⑤자신과 기백이 부족하며 사회풍조의 모방이 너무 많았고

⑥취미생활이 빈약하며

⑦종교적인 기반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학생활동은 좀 더 독창적이며 한국의 실정에 맞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대를

갖는 생산적인 활동과 더욱 더 국제적인 성격을 갖는 활동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이 협의회의 제안이었으며, 당면한 한국 학생 운동의 과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협의회의 건의에 따라 당시 청소년·학생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1965년 7월 수원의 서울대 농대캠퍼스에서 유네스코 학생 썸머스쿨을

개최하게 되었고 이것이 KUSA설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썸머스쿨은 집단활동을 통한 사회성 훈련 및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도모하는

실험학교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었으며, 교외교육으로서 학생들 스스로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탐구·실천하는 시범적 활동이었다.

참가자들은 당시의 학원풍토를 반성하고 새로운 물결이 계속적으로 각 대학교

캠퍼스에서 일어나야 될 필요성을 느꼈으며 이에 따라 썸머스쿨에 참가하여 유네스코

이념에 공감했던 참가자들이 각 대학에 돌아가 서강대학교를 필두로 13개 대학교에서

자발적으로 KUSA를 결성하기 시작하였고 '자각적 탐구와 실천적 참여'를 내세운

KUSA운동은 짧은 기간 내에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으로 번져나가게 되었다.


그 후 '새물결운동'으로 KUSA의 이념에 정립되고 1967년 11월 3-4일에 열린 제1차

새물결운동 전국대회에서 유네스코 학생활동을 집약된 힘으로 공동 추진하고자

'한국유네스코학생협회'를 결성하면서 유네스코 학생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1995년 말 현재 전국대학교에 70여개 지회를 둔 학생 단체로 성장하였다.

오늘날 유네스코 학생회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지원과 유네스코 학생활동

지도교수협의회의 지도를 받으며 대부분의 학생활동 영역에서 진취적인 학생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목적

유네스코 학생회는 교육·과학·문화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마음속에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영원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를 이룩한다는 유네스코 이념과

1965년 이래 한국의 젊은 지성들의 새물결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눈으로는 세계를

바라보고 가슴에는 조국을 품으며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자각적 탐구와 실천적

참여를 통하여 대학인 본래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며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대학풍토를

조성함은 물론 가정·학교·사회·국가·세계속에 이러한 새물결운동 정신을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네스코 학생회의 목적은 유네스코의 숭고한 정신과 이념 이래 건전한 학생활동을

통해 새물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1)회원각자의 건전한 성장과 지도자적 인격의 함양을 기하고

2)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개발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며

3)국제이해 및 국제유대를 강화하여 세계평화달성에 이바지함에 있다.



3. 연혁 및 변천과정

1965년부터 30년은 우리나라 유사이래 가장 많은, 그리고 가장 빠른 사회변동을

체험한 시기였다. 정치·경제·사회·문화면에서 변화가 시작되어 한국인의

의식주 생활, 의식구조까지 달라지고 말았다.

또한 지난 30년간 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대학생의 수는 10배로 증가하여 지금은

100만 대학생이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대학생이

변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나라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고 대학도 대학생도 변했으며 KUSA도 변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며 긍정적으로 시인해야만 한다.


유네스코는 평화로운 세계의 건설이라는 유네스코 이념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미래를 잉태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시대적 역할이 무척 소중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1960년대에 청소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청소년

활동을 전개했던 까닭도, 당시 한국사회의 독특한 사회적 조건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일깨워야 했던 시대적 당위성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독재와 반독재의 극한 대립 속에서 무한한 젊음의 가능성을 꽃피우지 못한 채

기성하회의 모순 속으로 내몰려야 했던 대학 지성인들에게 차원 높고 다양한

학생운동을 통해, 조국 근대화의 밑거름이 되고 세계시민의 보편적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제 냉전이 극복되면서 조국통일과 세계평화에의 참여라는 이념의 과제를 안게 된

우리 사회는 다시금 청년들의 역동적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비록 시대상황과 세대는 바뀌었지만 '자각적 탐구와 실천적 참여'

라는 새물결운동의 운동전략은 변함없이 유네스코 학생활동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한다.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유네스코 학생활동에서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이념을 정립하는 일이다.

유엔과 유네스코는 '세계 관용의 해(International Year for Tolerance)'를 통해

' 관용의 정신'(a spirit of tolerance), '평화의 문화'(a culture of peace)를 다음

세대를 위한 오늘의 운동이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권고하고 싶은 유네스코학생회 활동은

'국제활동'과 '자원활동'(volunteer activity)이다.

사실 이는 유네스코 학생활동 줄곧 추구해 왔던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국제활동은 '무한경쟁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의

것이라기보다, 종교·인종·빈부·이데올로기 등의 차이를 넘어 본질적인 의미의

국제 이해·관용·협력을 추구하는 개념이다.'자원활동' 역시 열등한 대상에 대한

자선이나 선행의 개념을 넘어 자기 결단과 극복의 행동, 건강한 사회발전에 적극적인

동참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제화'와 '자원활동정신'은 궁극적으로 하나로

통합되어 우리의 미래를 형성시킬 철학이다.


4.조직 및 기구

최고 의결기구는 총회로써 회원단체대표(각지회 회장) 전원으로 구성되어, 1년 2회의

정기총회와 필요시 개최되는 임시총회를 통하여 규약개정, 연간 공동활동 목표결정,

협회장 선출, 사업계획 심의 및 예산안의 심의 결정, 지회의 자격취득 및 상실에 관한

사항 등을 처리한다.


본회를 대표하는 협회장은 예산 및 보좌하는 임원을 두고 총무, 서기 및 연구기획부,

조직부, 사업부, 국제활동부 등의 5개부서의 임원전원으로 구성되어 자치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회의제반 집행에 관한 협의조정 및 의결기능을 보유하고

제반시행제칙의 상정과 중앙위원회의 위임사항을 처리한다.


주요행정구역 단위로 편성된 지구는 지역내 지회로 구성되며 소속지회간의

활동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사업, 지구별 특수사업을 개발하여 수행하며 협회의

위임사업을 집행하게 된다.


본회의 목적에 찬동하여 등록을 필한 각 대학(교)단위의 유네스코 학생회의 지회는

창립지회와 창립예비지회로 구분되며 연간 공동목표의 추진 및 지회개발사업을

전개한다

 

 


끝.